[Editor's Note] ELS 투자 열기 뜨거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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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학 < 편집국 부국장 >
요즘 증권사나 은행 창구마다 주가연계증권(ELS) 투자를 상담하는 고객이 많아졌다. 주가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지 않고, 상승 쪽에 베팅을 하는 사람들이다. 투자전문가들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예정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에서 증권 상품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한다.
유럽 재정위기로 코스피지수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등 주식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투자자들은 이 틈새를 노려 잘만 투자하면 대어는 아니지만 웬만한 크기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략에서 ELS를 사고 있다. 2000만원에서 5000만원씩, 많게는 수억원씩 ELS를 매입한다. 이 상품의 구성은 다양하다. 코스피지수와 삼성전자 신한은행과 같은 개별 종목의 주가를 합한 수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먹는 게 대표적이다. 6개월 내 코스피지수가 1800~1900아래로만 떨어지지 않고, 2000 이상으로 움직여주면, 개별 회사의 주가상승을 더해 짭잘하게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신한은행 고준석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원금보장형 ELS는 연 7~8%의 수익률을, 비원금보장형은 연 12~13%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원금보장형에 60%, 비원금보장형에 40%를 나눠 투자하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LS과 비슷한 상품으로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 있다. 주가 움직임에 연계돼 만기에 수익이 결정된다는 점이 비슷하다. ELD는 수익률이 다소 낮은 대신 원금이 100% 보장되고 예금자 보호를 받는다. 따라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ELD 투자가 맞다.
재테크 수익이 다운사이징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수익보다는 원금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박원갑 국민은행 신금융사업본부 부동산수석팀장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마이너스 금리로 손실을 입을까봐 조급하게 투자하기보다는 근로소득이나 저축으로 원금 자체를 불려나가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선수나 박찬호 선수가 고금리 상품에 투자해서 돈을 모은 게 아니고, 운동을 잘해서 받은 몸값으로 돈을 불렸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전략을 연구해보자.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cgh@hankyung.com
유럽 재정위기로 코스피지수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등 주식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투자자들은 이 틈새를 노려 잘만 투자하면 대어는 아니지만 웬만한 크기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략에서 ELS를 사고 있다. 2000만원에서 5000만원씩, 많게는 수억원씩 ELS를 매입한다. 이 상품의 구성은 다양하다. 코스피지수와 삼성전자 신한은행과 같은 개별 종목의 주가를 합한 수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먹는 게 대표적이다. 6개월 내 코스피지수가 1800~1900아래로만 떨어지지 않고, 2000 이상으로 움직여주면, 개별 회사의 주가상승을 더해 짭잘하게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신한은행 고준석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원금보장형 ELS는 연 7~8%의 수익률을, 비원금보장형은 연 12~13%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원금보장형에 60%, 비원금보장형에 40%를 나눠 투자하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LS과 비슷한 상품으로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 있다. 주가 움직임에 연계돼 만기에 수익이 결정된다는 점이 비슷하다. ELD는 수익률이 다소 낮은 대신 원금이 100% 보장되고 예금자 보호를 받는다. 따라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ELD 투자가 맞다.
재테크 수익이 다운사이징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수익보다는 원금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박원갑 국민은행 신금융사업본부 부동산수석팀장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마이너스 금리로 손실을 입을까봐 조급하게 투자하기보다는 근로소득이나 저축으로 원금 자체를 불려나가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선수나 박찬호 선수가 고금리 상품에 투자해서 돈을 모은 게 아니고, 운동을 잘해서 받은 몸값으로 돈을 불렸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전략을 연구해보자.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