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만성 스트레스가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 대학의 미카엘 비크그렌 연구원은 우울증과 만성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짧아지는 염색체의 말단부인 텔로미어가 보통사람보다 짧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로미어란 구두끈 끝이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맨 부분처럼 세포핵 염색체의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으로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그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되어 죽게 된다. 비크그렌 연구원은 우울증 환자 91명과 건강한 사람 451명을 대상으로 백혈구의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한 결과 우울증 그룹이 대조군보다 텔로미어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덱사메타손 억제시험이라는 테스트를 통해 스트레스 조절기능을 평가한 결과 우울증 그룹과 대조군 모두 만성 스트레스가 있으면 텔로미어가 짧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 최신호에 실렸다.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집중점검] 이탈리아 리스크 전망은? ㆍ 수능 `문항·정답` 잇단 이의신청 ㆍ한은, 기준금리 3.25% 유지..5달째 동결 ㆍ[포토]호주서 먹은 中코알라 고기…알고보니 "쥐 고기" ㆍ[포토]정말 수애 맞아? 13년전 사진 속 수애 모습에 네티즌 깜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