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11.11 07:33
수정2011.11.11 07:33
이인철 기자> 이탈리아 쇼크로 어제 뉴욕 증시 다우지수 400포인트 3%내외로 빠졌다. 오늘 3분의 1정도 만회를 하고 있다. 1% 내외 특히나 다우지수는 110포인트가 넘게 반등을 하면서 잃어버린 하락폭의 3분의 1을 회복중이다. 이탈리아 문제가 해결됐느냐. 아직은 해결되진 않았다.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특히 유럽의 위기가 과연 제2의 리먼 사태와 비견할 정도로 이탈리아의 파급효과가 크다는 데 이의가 없다. 그런데 오늘 이탈리아의 쇼크로 인해서 이탈리아의 채권 비중, 노출 비중이 가장 높은 프랑스가 흔들렸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가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통해서 계속 출자를 하게 되면 독일과 프랑스 국가 최고신용등급도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오늘 내부 문서가 유출이 됐다. standard & poor`s의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일부 고객에게 전달이 됐다.
금융시장에서는 또 한 번 출렁거렸다. 뉴욕증시가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프랑스의 채권금리가 급등했다. 채권 가격 하루 만에 24 베이시스 포인트 가량 급등하면서 상대국 독일과 경쟁국이기도 한데 같은 신용등급임에도 불구하고 1.68%의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급반전 되니까 standard & poor`s가 다급해 졌다.
해명자료를 내놨는데 기술적 오류였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과연 기술적 오류였는지 보고서 내용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수긍하는 국면이 많다. 프랑스 은행산업에 대한 위험요인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대한 채권 노출 빈도가 높다 보니까 이탈리아가 국가 채무 불이행으로 간다면 프랑스의 은행산업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과연 기술적 오류였는지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지켜보면 과연 유럽 사태가 장기적으로 제2의 리먼 사태로 갈 지 아니면 각국의 공조로 해결이 될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이슈를 호악재로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호재성 재료다. 7%를 넘어섰던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유럽중앙은행의 직매입과 50억 유로 1년 만기 국채 매입 입찰 성공으로 6%대로 하락했다.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됐다는 루머에 대해서 신용평가사 standard & poor`s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은 종전대로 AAA를 유지하고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해명했다. 지난 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신청 건수가 만 건 줄어든 39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 해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올해와 내년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을 조정했다. 특히나 내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0. 5%로 제로성장으로 제시했다. 중국이 지난달 무역흑자가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으로 이름난 미국의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카지노 산업도 불황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7% 넘어섰는데 마지노선 7% 과연 유지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1년물 국채 입찰에 부쳐졌다. 50억 유로 발행에는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국채금리가 발행 금리가 불과 8월에 발행했던 금리에 비해서 1.8%나 높아져서 낙찰금리가 6.087%를 기록해서 유로화 출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일단 7% 넘어섰던 과열 급등양상을 나타냈던 국채금리 1년물 2년물 5년물 10년물이 일제히 7%아래로 떨어졌다. 특히나 10년물 국채금리는 6.9%대로 하락해서 일단 마지노선으로 얘기했던 7%. 이 7% 넘어서면 유로존 17개 국가 가운데 그리스 아일랜드 그리고 포르투갈이 한 달, 최소 석 달 내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바가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가 계속해서 국채금리 7%를 넘어서게 되면 이탈리아마저도 존립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었는데 오늘 일단 7%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런 우려는 일축시켰다.
그런데 문제는 이탈리아의 국채만기 특히나 다음달까지 300억 유로 내년 말까지 3000억 유로가 남아 있다. 막기 위해서는 만기연장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과연 이 국채 발행금리. 특히나 단기적으로 14일에도 5년물 국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는데 국채발행 금리에 관심을 보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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