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현재 주가수준이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허성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주가의 최저점은 24만~25만원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달리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해양플랜트의 발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금융위기 직후의 수주가뭄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에도 상선시장의 선복과잉 이슈로 상선에 대한 수주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해양플랜트와 LNG관련 선박의 발주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허 연구원은 "내달 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해양생산설비와 다수의 LNG관련 선박의 수주로 주가의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중기적인 관점에서 유럽재정위기 완화와 업황개선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준에서 매수하는 것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전략"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