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이 가교저축은행인 예솔저축은행으로 넘어간다. 예금보험공사는 10일 부산저축은행의 일부 자산과 부채를 예솔저축은행으로 계약이전한다고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의 제3자 매각 성사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파산보다는 가교은행 방식이 최소비용 원칙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비교적 신속한 예금지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교은행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예솔저축은행은 예보가 100% 출자한 가교저축은행이다. 예보는 이번달 말쯤 예솔저축은행으로 하여금 부산지점의 영업을 개시하게 할 예정이다.

부산저축은행은 부산 초량동,화명동,하단,해운대센텀 지점을 갖고 있으며 이들 지점은 예솔저축은행의 지점으로 변경된다.

예솔저축은행으로 계약이 이전될 예정인 5000만원 이하 예금자(11만7000여명)는 영업개시일부터 당초 약정이율에 의해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 예보는 영업이 재개되면 부산저축은행 5000만원 초과 예금자(1만3000여명)에게 보험금과 개산지급금을 동시에 지급할 예정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