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공천개혁, 누구 결재받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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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정면 비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는 10일 "공천개혁 논의를 누구 결재받고 해야 하느냐"며 공천 물갈이론은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표 발언을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공천개혁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8일 당 일각에서 제기한 공천 물갈이론에 대해 "순서가 잘못됐다. 지금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당 공천개혁특위는 공천 문제를 제도적으로 논의하고 필요하면 당헌 · 당규를 고치고 선거법 개정을 위해 야당과 협상도 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공천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말라고 하면 한나라당은 비합리적인 조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논의하지 말라는 것은 다르게 보면 논의가 다 됐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며 "사석에서는 얘기하면서 공개적으로는 못하게 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뭐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보니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중진 의원이 한나라당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바꿔야 하고 공천권을 박 전 대표에게 넘기라고 하더라"며 "그런 보도가 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가 다 저물어 가는데 이번 국회에서 복지나 저출산 등의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며 "건강한 19대 국회를 위해서도 공천개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정 전 대표는 이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공천개혁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8일 당 일각에서 제기한 공천 물갈이론에 대해 "순서가 잘못됐다. 지금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당 공천개혁특위는 공천 문제를 제도적으로 논의하고 필요하면 당헌 · 당규를 고치고 선거법 개정을 위해 야당과 협상도 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공천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말라고 하면 한나라당은 비합리적인 조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논의하지 말라는 것은 다르게 보면 논의가 다 됐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며 "사석에서는 얘기하면서 공개적으로는 못하게 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뭐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보니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중진 의원이 한나라당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바꿔야 하고 공천권을 박 전 대표에게 넘기라고 하더라"며 "그런 보도가 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가 다 저물어 가는데 이번 국회에서 복지나 저출산 등의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며 "건강한 19대 국회를 위해서도 공천개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