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티가 코스닥 지수가 4%대 추락하는 가운데 선방하고 있다. 4분기 실적 기대와 중동 수주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후 1시8분 현재 케이비티는 전날 대비 4.02% 오른 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름세다.

조정일 케이비티 대표이사는 "최근 이란에서 250만장 규모의 이동통신용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 카드를 수주받았다"며 “연말까지 납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은행들로의 금융카드 수출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중동에서 먼저 낭보가 날아온 것.

중국 정부는 2012년부터 은행들의 기존 마그네틱카드를 집적회로(IC)카드로 전환할 계획으로, 일부 은행들이 올 12월 입찰에 들어간다.

조 대표는 “4분기에는 해외 금융부문의 성장이 이어지고, 해외 통신부문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목표치인 1200억원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