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74달러(0.66%) 내린 배럴당 110.5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6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95.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62달러(2.27%) 빠진 배럴당 112.3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지만 이탈리아의 악재로 하락 반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3억3810만배럴로 전주보다 1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4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심리적 위험선인 7%를 넘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7%를 웃돈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서면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60달러(0.4%) 내린 온스당 179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