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9일 LG패션에 대해 단기적인 수익성 둔화보다는 장기 성장 추이에 주목해야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한상화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의 3분기 매출액은 2908억원(전년동기대비 +33.4%), 영업이익은 91억원(-19.0%)을 나타냈다"며 "이 같은 신장세는 여성복, 스포츠부문, 남성복 부문의 매출 호조가 견인했다"고 밝혔다.

대폭적인 매출신장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긴장마로 인한 정상가판매율 하락, 신규브랜드 런칭비용 및 광고비 증가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1~3분기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율을 기록한 LG패션은 성수기인 4분기에도 15% 이상의 신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수준(14.3%)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패션은 2009년 라푸마(Lafuma), 2010년 질스튜어트(Jill Stuart)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브랜드 비즈니스를 지속했다. 4분기에는 여성복 닐바렛(Niel Barett), 스포츠의류 버튼(Burtton)을 런칭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상권 광역화에 따른 유통망 확대로 연간 매장 수 100개가 증가할 것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아웃도어, 및 고가 여성복 업황 호조는 LG패션에게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