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회장 선거가 삼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9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원병 현 회장을 비롯해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최덕규 경남 합천 가야농협조합장 등 3명이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 마감은 10일 오후 5시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 등록 문의는 계속 오고 있지만 추가 후보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회장은 오는 18일 지역조합장 1167명이 선출한 대의원 288명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이번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는 내년 3월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실시된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농협중앙회 회장은 비상근직이긴 하지만 조합원 수 245만명,자산 287조 원,계열사 22개사를 총괄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농업계의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임기는 4년이다.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곧바로 기호를 추첨한 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