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한국 신용전망 상향, 우리 경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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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뉴스들을 챙겨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김민찬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 부터 짚고 넘어가야죠?
네 그렇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어제 오후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글로벌 위기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세계 각 국의 신용등급들이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신용등급 전망이 올랐다는 것은 이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을 설명해 주는 것이도 한데요.
실제 올 들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건수는 총 59건으로 상향조정 건수인 26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상황입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피치가 우리나라의 등급전망을 상향 조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게 되는데요.
피치는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과 대외건전성, 그리고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력 등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재정건전성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등이 양호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어 대외건전성 부분에서도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은행 등의 단기외채 비중 축소, 그리고 일본, 중국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통한 유동성 확충 등 위기대응능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우리경제가 높은 대외의존도가 있어 세계 경제여건 변화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수출기업의 높은 경쟁력과 탄력적인 환율제도가 취약성을 크게 완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대북리스크에 대해서는 전면전 발생이나 북한 체제의 갑작스런 붕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피치는 이 같은 내용들을 언급하면서 등급전망 상승에서 등급 상승으로 가기 위한 선결과제도 지적했는데요.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올라가면 통상적으로 신용등급 자체도 1년 정도 후에 상향조정되는 경향이 있어 내년에는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AA-` 등급을 회복할 수 있는데요.
여전히 문제는 높은 대외 의존도와 가계부채 부분입니다.
하지만 정부 측은 대외 의존도의 경우, 이미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수출시장 다변화 등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피력한다는 계획이구요.
가계부채 문제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다는 확답은 어렵지만, 정부에서 의지가 있고, 플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등급 전망 상승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나요?
피치의 등급 전망 상향은 우리 금융 시장이나 기업의 차입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인증`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먼저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시장자체가 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됩니다.
우리 경제가 인정을 받는 만큼,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사실 우리가 예상대로 내년 정도에 `AA-` 등급으로 올라가게 되면, 현재 피치로부터 `AA-`급 이상을 받는 나라인 미국ㆍ독일ㆍ영국ㆍ프랑스 등 12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겁니다.
기업들의 여건도 좋아집니다.
공기업과 시중은행은 등급 평가 시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국가등급 상향에 맞춰 등급이 자동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지는데요.
이럴 경우 기업들도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큰 영향력을 발휘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 밖에 오늘 주요 일정들 좀 체크해 주시죠?
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집니다.
슈미트 회장은 `인터넷 개방성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구글의 중점 사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인데요.
전세계 IT산업을 선도하는 슈미트 회장이 한국에서 어떤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네오위즈인터넷이 오늘 3분기 실적발표를 합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최근 스마트폰 게임과 음원 유통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인데요.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오늘 주가도 관심있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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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