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탈리아 채무·적자 감축 이행 압박 강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럽연합(EU)은 7일 이탈리아 정부에 공공채무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들을 명확하게 밝히라며 압박을 강화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열리기에 앞서 "집행위는 이탈리아 정부에 어떤 구체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며 이를 실행할 일정표를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마데우 알타파지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실 대변인은 또 이탈리아 정부가 개혁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EU와 국제통화기금(IMF) 실무자들이 금주 안으로 로마를 방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 실사팀은 평가 결과를 이달중에 유로존 재무장관들에게 보고할 것이며 IMF도 별도의 평가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부채가 1조9천억 유로에 달하는 이탈리아는 부채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그리스나 포르투갈 처럼 국가부도가 날 위험성이 크다.
그러나 긴축 정책을 둘러싸고 야당뿐만 아니라 연립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많고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각종 스캔들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해 금융시장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의 유로존 2차 구제안 국민투표 부의 파동 이후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가 유로존 가입 이후 연일 최고치를 계속 경신 중이다.
지난 4일 6.404%였던 국채 금리는 7일엔 6.66%로 뛰었다.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서면 이탈리아는 결국 IMF와 EU 등 국제기구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수 밖에 없다.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피치, 한국 신용등급 `긍정적`으로 상향
ㆍ"이탈리아로 번진 불길, 어떻게 봐야하나"
ㆍ"승려 사칭해 수억원 뜯어낸 할아버지"
ㆍ[포토]암세포에서 포착된 악마의 얼굴, 암은 과연 악마의 병?
ㆍ[포토]수녀되려 했던 21세 미스 베네수엘라, 미스 월드 등극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