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고 연극ㆍ뮤지컬 반값에 즐길까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겨냥해 연극과 뮤지컬을 공짜나 반값에 볼 수 있는 할인 행사가 잇따라 마련된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들도 수험표를 제시하면 50~70%까지 자유이용권을 할인해주는 등 '수능 마케팅'에 나섰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캣츠'는 오는 11~30일,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에비타'는 다음달 9~18일 관람료를 40% 할인해준다. 수험생 본인만 혜택받을 수 있고 전화(1577-3363)로 예매해야 한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12일~내달 18일 수험생과 동반인 등 2명에게 관람료를 전석 40% 할인해준다.

남산예술센터는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공연 축제 'NArT(나트) 페스티벌 場(장)'에서 수능 수험생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준다. 전화 예약(02-6711-1400) 후 공연장에 수험표를 가져가면 된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도 다음달 9일까지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스페셜 레터'와 연극 '기막힌 스캔들'은 10~30일 수험생과 동반 1명 등 2명에게 정상가보다 60%가량 할인된 1만~1만6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15일 개막하는 '밀당의 탄생'도 수험생을 포함한 2명에게 정가 3만원인 관람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수험생을 위한 놀이공원,리조트 등의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롯데월드는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주는 등 '수능 탈출 우대행사'를 벌인다. '수능 탈출 콘서트'(10일) '탑밴드 콘서트'(11일) '수능 탈출 특집 공개방송'(12일)도 잇달아 펼쳐진다.

에버랜드도 다음달 9일까지 수험표와 쿠폰을 가지고 오면 50% 할인된 1만6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제공한다. 쿠폰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출력하면 된다. 서울랜드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수험생들을 위해 청소년 요금 2만7000원,어른 요금 3만1000원인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제공한다. 14일부터 다음달 말까지는 수험생들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리조트는 11~30일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부대시설 이용료를 50% 할인해주는 '수능 대박 기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 온천 테마파크인 워터피아와 스프링돔,드라마 촬영장으로 유명한 설악씨네라마,춘천의 유럽풍 수목원인 제이드가든을 방문하면 동반인 4명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10~30일 수험생을 대상으로 '7000원 입장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정상가(학생 1만4500원,성인 1만7500원)보다 50% 이상 할인된 요금이다.

서화동/김보라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