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수시모집 1차전형에서 합격한 수험생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8일 농구 특기자로 합격한 5명 중 2명에게 합격 취소를 통보했다.
대신 학교 측은 야구특기자 정원을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2명을 추가 합격시켰다.
이에 성균관대 입학처 관계자는 "수시모집 요강 확정 과정에서 농구특기자와 야구 특기자가 이미 3명, 8명으로 돼 있었다"면서 "이를 전산시스팀에 정확하게 입력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원 착오가 생긴 것을 합격 발표가 난 뒤 스포츠과학부 측에서 알려줬다"면서 "이에 28일 불합격 통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끼친 점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행정상의 오류이기 때문에 구제할 방법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은 통해 "모집요강이 나온 날 왜 지적을 하지 않았냐"면서 "합격자 발표가 나온 뒤에서야 이런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수험생의 꿈이 한 순간에 날아간 거나 다름없다"면서 "'죄송하다'와 '실수'라는 말의 처사는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