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2012년 강한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이러한 모멘텀을 이미 선(先)반영해 2012년 주가수익비율이 29.4배에 달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OTS(Olleh TV Skylife, KT 결합상품)를 바탕으로 가입자가 급증(2010년 283만명, 2013년 450만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홈쇼핑 수수료 수입이 증가(2010년 191억원, 2013년 약 600억원)할 것으로 보여 2013년까지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주가의 2012년 PER이 29.4배로 고성장 모멘텀을 어느 정도 반영했다는 것. 박 연구원은 "미국 DirecTV의 PER은 결합상품을 무기로 아날로그 방송 종료시점(2009년)에 약 30배에 이른 뒤 2011년 PER은 14.2배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라이프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9%와 43.6% 늘어난 430억원과 6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가입자 증가 효과와 지속적인 홈쇼핑 수수료 증가 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