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SK건설은 살수차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7회 건설환경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발표했다.

살수차는 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을 뿌릴 수 있게 개조된 차량으로, 기존 살수차는 10m 이동 시 살수면적이 72㎡였지만 개선된 살수차는 1764㎡로 약 24.5배 넓어졌다.이에 따라 작업시간 또한 18분의 1로 대폭 줄었다고 SK건설은 설명했다.

새 살수차는 신울진원자력 1·2호기 현장 직원들이 4개월 간 아이디어를 모아 만들었다.살수차 15대가 필요했던 이 현장에는 새 살수차가 투입되면서 현재는 기존 살수차 3대와 개선된 살수차 1대 등 4대를 운영 중이다.

SK건설은 이번 조치로 운영비와 인건비 등 7억4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했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410t 줄였다고 설명했다.이는 어린 소나무 14만8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SK건설 관계자는 “기존 살수차의 배관을 교체하고 대형펌프와 분사 및 고압밸브를 설치해 성능을 개선해냈다”며 “앞으로도 개별 현장의 환경관리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전국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