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학생이 산업용 강판의 부식을 막는 친환경 코팅액을 개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학연협동기계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김정량 씨(24·여).

　김씨는 가전제품부터 산업기계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냉간압연강판의 부식을막는 ‘유·무기 하이브리드 코팅액’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코팅액은 환경오염 물질인 크롬을 사용하는 기존 코팅액과는 달리 티타늄과 실리콘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개발한 코팅액을 냉간압연강판에 처리한 뒤 소금물을 이용한 부식실험을 한 결과 7시간 이상 노출해도 녹슬지 않아 기준을 충족했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유·무기 하이브리드 코팅액으로 코팅된냉간압연 강판의 열처리 온도에 따르는 내식성 연구’는 지난 10월27일 ‘제2회 하이브리드 소재 및 공정 국제 심포지엄’에서 소개해 우수 발표상을 받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