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LG상사에 대해 3분기 일회성 손실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단기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상사는 3분기 K-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조8000억원(전년동기대비 -0.2%), 영업이익 463억원(-31.4%),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 755억원(-8.4%)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석유화학 제품, 전자부품 물량 증가로 인해 2분기 대비해서는 7% 증가했으나 2010년 높은 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올해부터 IFRS 연결기준 회계를 도입함에 따라,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국내 자회사 및 해외 법인 실적이 포함됐고 매입채무 환산손실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의 감소는 자원분야의 이익이 확대됐으나 영업이익의 감소분이 컸기 때문에 전년 대비 줄었다.

LG상사의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국제 상품 가격 추이에 따라 이익 추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LG상사의 자원개발 이익 증가는 석탄 산업의 호조로 석탄 광구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증가하고 2012년부터 중국 완투고(Wantugou) 등 3개의 광구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는 국제 상품 가격, 특히 원유가격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반면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GS리테일 상장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상장가치가 1조2000억원을 상회하면 평가이익이 발생하게 되는데, 전체가치 1조2000억원은 2012년 기준 10~11배 주가수익비율(PER)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