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빈인구 6.7%로 늘어나‥사상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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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의 극빈인구가 15명 당 1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P통신은 3일 미 인구조사국이 1주일 후 발표할 2010 빈곤데이터 자료를 인용, “극빈인구가 전체 인구의 6.7%인 2050만명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1993년과 2009년의 6%보다 높은 것이다. 극빈인구는 연간 수입이 1인당 5570달러, 4인가족 기준으로 1만1157달러 이하를 말한다.
지역별로는 2007년 이후 수도 워싱턴DC의 극빈층이 전체 시민의 10.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미시시피 주와 뉴멕시코 주는 그 뒤를 이었다. 네바다 주의 극빈인구 비율은 2007년 4.6%에서 7%로 급등했다.
제조업의 쇠퇴로 중서부 도시들도 큰 타격을 받았다.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와 그랜래피즈,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극빈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값 폭락과 건설업 직업 감소로 라스베이거스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플로리다주 케이프코럴의 극빈층 비율이 크게 늘었다.
인종별로는 전통적인 도심의 흑인 빈민가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히스패닉 빈민 인구가 늘어났다. 1970년 이후 133개 흑인 빈민가의 흑인 인구는 36%로 줄어든 반면 히스패닉은 3배인 21%로 증가했다.
로버트 모핏 존스홉킨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상류층을 제외하고 경기하락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계층이 없다” 며 “이 같은 어려움이 앞으로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AP통신은 3일 미 인구조사국이 1주일 후 발표할 2010 빈곤데이터 자료를 인용, “극빈인구가 전체 인구의 6.7%인 2050만명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1993년과 2009년의 6%보다 높은 것이다. 극빈인구는 연간 수입이 1인당 5570달러, 4인가족 기준으로 1만1157달러 이하를 말한다.
지역별로는 2007년 이후 수도 워싱턴DC의 극빈층이 전체 시민의 10.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미시시피 주와 뉴멕시코 주는 그 뒤를 이었다. 네바다 주의 극빈인구 비율은 2007년 4.6%에서 7%로 급등했다.
제조업의 쇠퇴로 중서부 도시들도 큰 타격을 받았다.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와 그랜래피즈,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극빈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값 폭락과 건설업 직업 감소로 라스베이거스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플로리다주 케이프코럴의 극빈층 비율이 크게 늘었다.
인종별로는 전통적인 도심의 흑인 빈민가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히스패닉 빈민 인구가 늘어났다. 1970년 이후 133개 흑인 빈민가의 흑인 인구는 36%로 줄어든 반면 히스패닉은 3배인 21%로 증가했다.
로버트 모핏 존스홉킨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상류층을 제외하고 경기하락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계층이 없다” 며 “이 같은 어려움이 앞으로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