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성전자..가장 현지화된 다국적 기업 5위에 선정

P&G가 1위....폭스바겐 네슬레 지멘스 순

중국에서 가장 현지화된 다국적 기업은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갬블(P&G)로 조사됐다.삼성전자는 5위에 올라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경제잡지 ‘중국기업가’는 3일 대외경제무역대·상무부 등과 공동으로 2001년 중국내 다국적기업 현지화 지수를 조사한 결과 P&G가 현지화 경영,사회공헌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이어 폭스바겐 네슬레 지멘스 등이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5위에 올라 한국기업중 가장 현지화를 잘한 기업으로 선정됐다.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등 혁신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 등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LG그룹(35위)과 현대자동차(65위)도 100위권내에 포함됐다.

지난해 처음 발표된 다국적기업 현지화 지수는 ▲기업 운영의 전략및 성과 ▲지역사회와의 융합 및 사회공헌 활동 ▲혁신 활동 등 기업의 현지화 수준을 3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것이다.지난해에는 폭스바겐이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9위) 현대자동차(43위) 포스코(87위) 등이 100위내에 들었다.

한편 중국기업가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생존하려면 공장을 세우고 고용을 창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최근에는 해당지역 기업을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화하는 것이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추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