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라면"..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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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그리스가 느닷없이 구제금융 지원안 그리고 EU탈퇴 여부도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나섰다. 오늘 아침 나온 뉴스는 국민투표 일정도 12월 4일로 앞당기겠다고 얘기했는데, 약간 정치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조치가 나온건가?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 그리스는 EU,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강도 높은 재정긴축을 요구 받고 있다. 이러다 보니까 국민들의 저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총리로서는 갈수록 지지기반이 약화되므로 정치적 승부수를 띄워야 될 상황이 됐다. 그래서 총리로서는 유로화 존속 여부를 볼모로 해서 국민적 지지를 얻는 한편 이렇게 국민저항이 크기 때문에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국가로부터 보다 많은 혜택을 추가적으로 얻기 위해서 그렇게 벼랑 끝 전술을 편 것으로 판단된다.
앵커 >가능성은 낮지만 그리스가 디폴트 형국으로 간다면 유럽이나 세계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 그리스 경제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그 디폴트 파장은 클 것으로 보기 때문에 유로존 국가들은 지난 10월 26일, 소위 그랜드 플랜이라는 것을 합의한 것이다. 그 내용을 보면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한 것을 막기 위해서 채무탕감해주고 이로 인해서 비롯되는 손실보전을 위해 은행자본을 확충한다는 것. 그리고 은행자본 확충에 필요한 구제 금융 자금기금을 늘리겠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은 큰 틀은 합의가 됐지만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이 안 되어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가 갑작스럽게 국민투표를 통해서 심의를 묻겠다. 그렇게 나와 가지고 만에 하나 부결이 되면 아직 준비안 된 상태로 디폴트를 선언한 셈이 되기 때문에 그 후폭풍이 상당히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포르투갈이랄지 아일랜드는 물론 현재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마저도 위기에 멀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 은행부실이 심화되어서 금융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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