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다음에 대해 모바일광고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우철 연구원은 "다음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6%와 14.5% 증가한 1034억원과 285억원을 기록해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검색쿼리 감소에 따라 검색매출 성장성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매출은 단가인상 효과와 함께 매체 인지도 향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모바일 매출이 신규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광고 시장은 내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2012년에 70%를 웃돌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대기업 등 다양한 광고주들이 모바일광고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국내 최대의 모바일 광고대행사 AD@M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를 볼 것이란 판단이다. 다음의 올해 모바일광고 매출은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고, 내년에는 225.5% 증가한 3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