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게임빌에 대해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개방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애플이 지난달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오픈마켓 게임물 자율등급 분류 기준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번주 중 (3일 무렵)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를 1년 7개월 만에 국내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구글도 지난달 15일에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게임빌이 국내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대체재인 T스토어에서 월간 7억원 정도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T스토어보다 가입자가 적음에도 앱스토어 매출이 유사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다운로드 횟수가 T스토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스토어의 근간인 안드로이드 OS는 불법복제와 A/S 문제 때문에 가입자수 대비 매출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론적으로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이 개방될 경우 연간 1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