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경찰청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경남 창원 일대 조직폭력배 93명을 검거한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신진기 경위가 경감으로 1계급 특진했다.조현오 경찰청장은 1일 경남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창원 지역 유흥주점을 장악하려고 폭력을 일삼은 폭력조직 3개파 93명을 검거한 신 경위 등 3명에게 경찰청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조 청장은 이날 경남 지역 형사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간담회를 열고 “최근 조폭들이 경제적 이권이 있는 곳에서,평소에는 소규모로 활동하다 필요하면 연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이런 경향을 잘 파악해 9개월 동안 수사해 조폭을 검거한 성과를 거뒀다”고 치하했다.

그는 “조폭이 갈수록 지능·은밀화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의지로 사회악인 조폭을 끝까지 추적해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며 “양적 성과 뿐 아니라 국민이 필요로 하는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조폭 수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근무해 달라”며 “나도 현장에서 소신껏 일 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