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 대부분은 내년도 직원교육 예산을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경영교육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이 지난주 1000대 기업 교육 담당자 186명을 대상으로 ‘2012년 교육 예산과 운영방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5.8%(141명)의 교육담당자들이 예산을 유지하거나 10~20% 정도 늘릴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2012년 교육예산이 2011년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증감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1~10% 증가될 것’이라는 응답이 36.6%(68명)로 가장 많았다.‘변하지 않을 것’은 25.3%(47명)를 차지했으며 ‘1~10% 감소할 것’이 15.1%(28명)， ‘11~20% 증가할 것’이 14.0%(26명)로 그 뒤를 이었다.

‘2011년 교육 예산이 적절하게 책정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3.0%(80명)의 응답자가 충분하다고 응답했고 29.0%(54명)가 부족하다고 답했다.‘2012년 교육예산을 어느 정도까지 늘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올해보다 1~30% 더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78.5%(146명)에 달했다.‘더 늘일 필요가 없다’는 대답은 17.2%(32명)이었다.

‘교육예산 책정 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2012년에 필요한 교육분야’라는 대답이 53.8%(100명)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이어 23.7%(44명)의 응답자가 ‘2012년 향후 경제 상황’이라고 답했다.14.5%(27명)는 ‘2011년에 받은 교육과정 효과분석’이라고 답했고,‘경기 불황이 심화됐던 2011년 경제 상황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대답은 7.5%(14명)에 불과했다.

한편， 임직원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으로는 ‘리더십 교육영역’(팀장 리더십 스쿨，위인에게 배우는 리더십)이 59.1%(11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어 ‘직무 교육’이 13.4%(25명)，‘경영， 마케팅 교육’이 10.8%(20명)으로 집계됐다.

문필봉 휴넷 지식전략본부 본부장은 “기업들이 IMF와 2008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오히려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향후 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깨달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