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1302대, 해외 시장에서 17만1046대 등 모두 21만234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10월 판매는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주요 차종들의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국내판매는 K5의 원활한 물량 조달과 모닝 등 신차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산업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4.3% 줄었다"며 "해외판매는 신형 프라이드, 포르테, 스포티지R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1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월까지 기아차의 연간 누계 판매실적은 국내 40만8916대, 해외 165만7704대 등 모두 206만6620대로 전년대비 2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모닝 9677대, K5 9138대, 스포티지R 4370대, 쏘렌토R 3286대 등을 판매했고, 특히 K5는 본격적인 미국공장 생산에 따른 원활한 물량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9000대 이상 판매됐다.

K5 하이브리드는 5월부터 9월까지 모두 3388대가 판매된 데 이어 10월에는 598대를 판매되는 등 출시 이후 총 3986대가 판매됐으며, 10월말 현재 총 계약대수는 4700여대에 달하고 있다.

1~10월 기아차의 내수판매 대수는 40만8916대로 39만5247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생산분 8만2208대, 해외생산분 8만8838대 등 모두 17만1046대로 전년대비 15.2%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0.8% 소폭 감소했으며, 해외생산분은 35.4% 늘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포르테,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프라이드가 2만6911대, 포르테 2만4623대, 스포티지R은 2만4558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R은 1만8515대로 뒤를 이었다.

1~10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65만7704대로 지난해 129만9651대보다 27.5% 증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