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1월 비상경영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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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체감 악화가 지속되면서 기업들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 감축과 인력 조정 등 보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11월은 재계에 잔인한 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되는 악재 속에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태국 홍수 등 잇단 글로벌 악재가 4분기부터 실물 경기 침체로 옮아갈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3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마저도 "10월 태국 홍수로 하드디스크 수급과 D램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4분기는 여러 요소들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에서는 석유와 화학, 전자장비 업계가 특히 업황 하락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업종 기업들은 속속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올 3분기 기업들이 실적 발표회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투자감축 계획.
포스코와 현대제철,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은 잇따라 설비 확장을 재검토 하거나 사업부를 축소하는 내용의 투자 재검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력조정 바람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지난 17일 5년만에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달부터 인력 재배치에 들어간 LG전자에서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경기 회복 시기 예측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올 4분기까지는 업황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영향은 올해 4분기와 1분기부터 슬슬 나타나기 시작할 겁니다. 그에 따른 변수는, 결국 유로존 사태가 진정 혹은 해결 기미가 나타나느냐에 따라서 경기 침체에 대한 심도 내지는 실적 변화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위기관리를 위한 기업들의 보수적 경영행보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고용 불안에 이은 소비심리 악화 등 경기 침체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신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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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