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경찰이 ‘조폭과 전쟁’을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127명을 검거했다.경찰청은 지난 24일부터 조직폭력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범죄유형별로는 폭력행사가 84명(구속 18명)으로 가장 많았다.그 뒤는 △사기 등 경제침해사범 27명(구속 4명) △위화감 조성 1명 △서민상대 갈취 1명 등이 이었다.

부산 경찰은 동구 국제호텔 정문 앞에서 검은색 양복을 입고 늘어서 동료 20여명과 함께 90도 인사를 하다 제지 당하자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조직폭력배 2명을 체포,지난 28일 구속했다.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도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보호비’ 요구를 거절한 유흥업소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 32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경찰의날인 지난 21일 발생한 인천 조직폭력배들의 난투극에 미숙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이 일자 지난 24일부터 12월31일까지 2개월을 조직폭력 특별단속 기간으로 설정했다.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을 특별단속하려고 서울지방경찰청 등 16개 지방청은 조직폭력 전담팀장,수사경찰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