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직장인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데는 마음맞는 동료와의 술 한잔이 으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유진기업이 최근 임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스트레스’ 관련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이 회사는 임직원들이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 정도와 원인,해소방안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음 맞는 동료와 술 한잔으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잠을 푹 잔다’(21%),‘흠뻑 땀에 젖을 정도로 운동을 한다’(13%) 등이 뒤를 이었다.

일찍 귀가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털어낸다는 응답도 나왔고 영양제를 챙겨먹거나 맛집을 찾아 배불리 먹는다는 스트레스 해소법도 제시됐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사의 말 한 마디는 “무조건 해!”,“난 그렇게 말한 적 없다” 같은 막무가내형과 책임전가형 발언이 꼽혔다.부하직원의 경우에는 “제 잘못 아닌데요?”,“안될 것 같습니다” 같은 책임회피형과 부정체험형 발언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상사와 동료 등 직장 조직원들과의 관계’가 가장 많았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체육 동아리 활동 지원이나 관계관리 교육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회사차원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주기적인 기업문화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조직원간의 이해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