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여드름 흉터 넓고 얕을땐 ‘프락셀 레이저’ 치료
하반기 취업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들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좋은 첫인상을 위해 외모에 투자를 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이맘때는 얼굴에 돋아난 여드름과 보기 싫은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를 많이 찾는다. 전문가들은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의 경우 면접을 코앞에 두고 치료하기보다는 미리미리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여드름과 흉터는 모두 완치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피부질환”이라며 “중증일 경우 여러 시술이 복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최소 구직 2년 전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완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흉터 치료 전, 염증부터 해결해야

여드름 흉터 치료는 진행 중인 여드름이 없을 때 시작할 수 있다. 여드름이 나 있는 상태에서 흉터도 있다면 먼저 여드름 치료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공에 알갱이(피지)가 많이 쌓인 상태에서 여드름균이 증식하면 여드름 끝에 고름이 맺히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먼저 압출기를 이용해 이 알갱이를 짜낸다. 피지 분비가 과다할 경우에는 피지를 조절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PDT 시술을 추가하기도 한다.

○흉터 모양에 따라 시술법도 달라져

흉터가 넓고 얕은 경우엔 ‘프락셀 레이저’나 ‘플라즈마’ 시술을 권한다. 프락셀 레이저는 흉터 주위로 넓게 시술해 파인 흉터에 새 살이 차오르게 하고 넓고 늘어진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보통 2~3주 간격으로 5~6회 시술을 받는다.

흉터가 조금 더 깊은 경우라면 질소가스를 이용해 피부 속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플라즈마 시술이 좋다. 안정화된 질소가스를 이용해 피부 속 조직구조에 에너지를 전달해 변성된 탄력섬유는 소실시키고 새로운 콜라겐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3주 간격으로 최소 2회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흉터가 푹푹 파인 심한 여드름의 경우 보통 ‘크로스 요법’이라고 불리는 화학적 흉터 복원술을 이용한다. 가느다란 침으로 파인 흉터에 약품을 넣어 진피층의 세포를 자극해 피부 구성요소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유도한다.

3주 간격으로 5~6회 정도 해주면 새 살이 올라와 자연스럽게 파인 흉터가 메워진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