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등 계열사 3곳 '그린빌딩 솔루션' 개발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LED 손잡고 친환경 건축물시장 개척
"일반 건축물 연간 최고 30%까지 에너지 소비 줄일 수 있을 것"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전자, 삼성LED 등 삼성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친환경 건축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삼성 지능형 그린빌딩 솔루션'을 개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각 사의 핵심역량인 건설과 IT, 친환경 광원 LED 기술을 융합해 기존 건축물의 시스템과 설비를 교체하지 않고 최소한의 교체와 투자만으로 기존 대비 연간 최고 30%까지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저감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은 국내 최초의 에너지 제로 건축물인 '그린 투모로우'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의 적용과 솔루션의 관리 운영에 이르는 전반적인 개발을 맡게 된다.

삼성LED는 주변환경 여건에 따라 조명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의 공급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에어컨은 물론 중앙공조를 포함한 빌딩공조시스템과 LED 조명, 신재생에너지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제어시스템 개발을 맡게 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3개사는 성균관대학교를 비롯 국내 종합대학교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프로젝트와 국내 혁신도시 및 정부기관 이전 사업, 중대형 에너지 등급제 오피스 빌딩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신승호 소장은 "건축물이 전세계 에너지 소비의 36%를 차지하지만 경제성과 실효성을 갖춘 친환경 솔루션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협약은 친환경 그린빌딩이라는 신시장을 삼성그룹사간 협업으로 개척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