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전망치 1200억~1400억원 훨씬 웃돌아
미분양 판매호조로 대손충당금 일부 환입효과


GS건설은 올 3분기에 수주 3조3,900억원, 매출 2조120억원, 영업이익 1,810억의 경영실적(잠정)을 냈다고 26일 공시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내수 시장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 수주 시장에서 선전과 주택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수주와 매출, 영업이익에서 고루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수주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 상승했고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들어 누적 수주액은 7조9,300억원이다.
GS건설, 올 3분기 영업이익 1810억원 달성
주요 수주로는 인도네시아 찔라잡 중질유분해시설 플랜트 건설공사 (약 6,990억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플랜트 건설공사 (약 6,590억원 규모), 싱가포르 도심지 지하철 공사 (약 2,220규모) 등이 꼽힌다.

3분기에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배경은 주택관련 리스크의 선반영 부분이 감소했고 미분양 주택의 판매 호조로 대손충당금이 일부 환입됐기 때문이다.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예상하던 1200억~1400억원을 20~50% 이상 상회하는 수치”라며 “향후 주택경기가 활성화돼 이미 설정해놓은 대손충당금이 추가 이익으로 재반영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 목표 6,39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