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9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다.

고려아연은 전날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803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5168억원으로 73.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60억3500만원으로 45.5% 증가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말 예정된 연 판매량이 7월달로 이월 판매된 데다, 금, 은, 아연, 연 가격이 2분기와 비슷해 고려아연의 3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40% 웃돌았다"고 밝혔다 .

그는 "3분기 판매량은 아연만 전분기 대비 18% 감소하고, 연은 21%, 금은 54%, 은은 6%. 동은 8%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비철가격 하락에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2000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이익율은 1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한다면 금, 은, 아연, 연, 동 등 비철금속 가격이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달러도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