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5차 아·태 지역 중앙예탁결제기관(ACG·Asia-Pacific CSD Group) 총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ACG 총회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중앙예탁결제기관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국제증권업무의 개선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이다. 예탁결제원은 제4차 이래 약 10년 만에 다시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엔 아·태지역 중앙예탁결제기관, 청산기관 등 14개국 21개 기관과 아시아 개발은행(ADB),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금융관련기구 인사를 포함해 100여 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총회는 '진화하는 중앙예탁결제기관(CSDs in Evolution)'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장외파생상품시장 성장과 다양한 거래시스템 출현으로 시장간 경쟁 심화와 시장간 통합이 이뤄지고 있는 환경에서 중앙예탁결제기관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기능 확대를 위한 올바른 진화 방향에 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예탁원은 ACG 총회에 앞서 내달 2일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환경변화와 자본시장인프라 발전방안'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선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자본시장 변화를 조명하고,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결제기구의 기능 및 역할을 모색하는 등 이후 아시아 금융시장 안정과 성장을 위한 자본시장 인프라 발전방안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