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호남석유에 대해 4분기 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하겠지만 화학 시황이 회복될 경우 가장 빨리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5000원을 유지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남석유의 실적은 당사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화학 시황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호남석유화학은 전날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969억26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조1166억원으로 4%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3148억원이었다.

곽 연구원은 "원료인 납사는 전분기대비 4% 하락한 반면, 부타디엔과 에틸렌글리콜(EG)가격은 각각 11%, 8% 상승, 스프레드가 확대돼 호남석유는 단독 기준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연결의 경우 타이탄이 3분기 정기보수로 실적이 부진했고 재고 관련 이익이 예상보다 적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4분기에는 10월 한달간 진행되는 대산 NCC 정기보수와 성과급 반영으로 호남석유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유가 하락 가능성이 낮고 수요처 재고가 적어 제품 가격 하락은 단기적일 것"이라며 "화학 시황 회복 시 화섬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호남석유가 가장 긍정적일 것으로 판된돼 화학업종내 최선호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