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금화주강산기(주), 세계에서 닻 가장 많이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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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지난해는 어려웠던 조선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인 한 해였다. 침체기 속에 투자와 고용을 늘린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있었다. 금화주강산기(주)(대표:손시학·사진 www.khcast.com/kr/)도 그 중 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0년 경상남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고 선정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을 충원했다. 또한 2011년도는 국세청 선정 장기성실 납세업체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세무조사를 면제받게 됐다.
금화주강산기는 앵커(닻),선수 및 선미재 등 각종 선박용 주강품을 생산하여 국내 5대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또한 다양한 산업기계부품과 특수강제품을 국내 자동차,철강제조사와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손시학 대표는 “앵커는 세계에서 우리공장이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며 “수익성보다는 한 아이템을 가장 많이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1985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30대 초반에 이 회사를 창업해 여러 시행 착오와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창업 6개월 만에 터진 거래처 어음부도와 공장 폭발사고는 그를 좌절하게 했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선친의 가르침으로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안정된 대기업에 납품하기 위해 직접 영업에 나섰고 대기업조선사에 어렵게 등록해 납품에 성공하게 된다.이때부터 회사가 성장하기 시작했다.직원 12명이던 중소기업을 170여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손 대표는 창립 후 보수적인 경영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손 대표가 말하는 보수적인 경영은 무리하게 사업을 늘리거나 공격적인 경영을 하지 않는 것이다 “회사를 한번에 키우겠다는 욕심을 내지 않았습니다.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고 자금 능력이 되는 선에서 회사를 성장시켜왔죠.” 손 대표는 IMF 외환위기 때 건실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주변 중소기업들이 하나씩 쓰러지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회사문을 닫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경영방식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작년 한 해 조선 물량은 줄었습니다. 저희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 중 80%가 조선분야에 비중을 두고 있는데 60% 수준까지 내려갔지요. 대신 자동차,철강과 같은 육상쪽에 영업력을 확장했죠.그만큼 인원충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손 대표는 그러나 지난해 수익구조는 감소되었다고 밝히며 “직원 수를 줄이고 회사규모를 줄이면 부담은 덜 수 있겠지만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를 26년간 이끌어 오면서 나 개인이 잘돼야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손 대표는 “기업인들이 젊은 세대 일자리문제 등에 책임을 느끼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추가공장이 증설되면 계속해서 직원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화주강산기의 연매출액은 450억원 정도다. 2년 내 700억원을 달성한 후 2013년에는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전 직원이 힘을 다해 자신의 몫 이상을 하면 달성하지 못할 목표는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승현 기자 yang@hankyung.com
지난해는 어려웠던 조선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인 한 해였다. 침체기 속에 투자와 고용을 늘린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있었다. 금화주강산기(주)(대표:손시학·사진 www.khcast.com/kr/)도 그 중 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0년 경상남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고 선정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을 충원했다. 또한 2011년도는 국세청 선정 장기성실 납세업체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세무조사를 면제받게 됐다.
금화주강산기는 앵커(닻),선수 및 선미재 등 각종 선박용 주강품을 생산하여 국내 5대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또한 다양한 산업기계부품과 특수강제품을 국내 자동차,철강제조사와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손시학 대표는 “앵커는 세계에서 우리공장이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며 “수익성보다는 한 아이템을 가장 많이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1985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30대 초반에 이 회사를 창업해 여러 시행 착오와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창업 6개월 만에 터진 거래처 어음부도와 공장 폭발사고는 그를 좌절하게 했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선친의 가르침으로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안정된 대기업에 납품하기 위해 직접 영업에 나섰고 대기업조선사에 어렵게 등록해 납품에 성공하게 된다.이때부터 회사가 성장하기 시작했다.직원 12명이던 중소기업을 170여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손 대표는 창립 후 보수적인 경영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손 대표가 말하는 보수적인 경영은 무리하게 사업을 늘리거나 공격적인 경영을 하지 않는 것이다 “회사를 한번에 키우겠다는 욕심을 내지 않았습니다.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고 자금 능력이 되는 선에서 회사를 성장시켜왔죠.” 손 대표는 IMF 외환위기 때 건실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주변 중소기업들이 하나씩 쓰러지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회사문을 닫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경영방식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작년 한 해 조선 물량은 줄었습니다. 저희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 중 80%가 조선분야에 비중을 두고 있는데 60% 수준까지 내려갔지요. 대신 자동차,철강과 같은 육상쪽에 영업력을 확장했죠.그만큼 인원충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손 대표는 그러나 지난해 수익구조는 감소되었다고 밝히며 “직원 수를 줄이고 회사규모를 줄이면 부담은 덜 수 있겠지만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를 26년간 이끌어 오면서 나 개인이 잘돼야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손 대표는 “기업인들이 젊은 세대 일자리문제 등에 책임을 느끼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추가공장이 증설되면 계속해서 직원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화주강산기의 연매출액은 450억원 정도다. 2년 내 700억원을 달성한 후 2013년에는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전 직원이 힘을 다해 자신의 몫 이상을 하면 달성하지 못할 목표는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승현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