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안전장치에 대한 장착 의무화계획이 발표되면서 자동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자동차의 전체를 구성하는 부품 시험기만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제작하는 업체가 있다.
극동 시험기(대표:이정기·사진 www.kdtest.co.kr)는 1993년 극동기계로 출발해 지금까지 각종 성능시험기, 내구성시험기, 고속회전시험기, 환경 시험기 등 시험기만 전문적으로 연구 제작하는 업체다.
이 대표는 “부품성능 평가기준이 날이 갈수록 강화돼가는 요즘 제품을 시험 평가할 수 있는 시험기의 신뢰성과 내구성이 겸비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가공, 조립의 모든 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가공설비 및 측정설비를 구비해 시험기의 성능을 자체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한 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1994년 8월 엔진 다이나 모메타를 개발했다.
이어 2003년 3월 샷시다이나모메타를 개발했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해 상용화시키지 못했다.
2006년 10월 극동 시험기로 상호를 변경, 경남 함안군으로 확장 이전해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성능 시험기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극동시험기만의 기술력을 인정해 주는 투자처를 만나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것이 회사 측의 생각.
이 대표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안전을 책임지는 각종 시험기 산업의 발전이 수반돼야 상생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감각만으로 작업공정의 오차를 잡아낼 정도여서 이 분야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이 대표는 “경험보다 좋은 지식은 없다”며 “뭐든 한 분야에 매진하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