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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들이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친환경 녹색 자동차 보험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현재 ‘승용차요일제보험’과 ‘녹색자동차보험’이 운영되고 있고 2012년부터는 본격적인 승용차 마일리지보험 시행을 앞두고 있어 고도의 차량 정보기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주)스파이어테크놀로지(대표 강군화 www.spiretech.co.kr)는 ‘기술로서 무한가치를 창조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시대적 요구인 ‘경제운전’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섰다. 이 일환으로 2009년에는 차량IT융합 사업 본부를 신설했고 미래 차량IT 제품의 핵심이 될 OBD(On-Board Diagnostic,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OBD란 보험기간 동안 차량에 부착해 자동차의 시동을 걸 때 자동으로 운행기록이 저장되는 장치를 말한다. 2010년 5월 말부터 보험업계에서 시행하는 ‘승용차 요일제 보험’에 가입하는 보험가입자는 차량에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를 설치하고,보험사는 계약만료 후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에 저장된 운행기록을 보고 승용차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이 회사는 OBD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앱,차량 블랙박스와도 연동 가능한 ‘Smart-OBD’를 개발해 지난 4월 보험개발원의 인증을 받았다. 이 장치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는 녹색자동차보험에 채택돼 2만4000대가 납품됐으며 인천시 승용차요일제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국토해양부에서 2012년부터 시행을 입법예고한 승용차마일리지보험에도 스파이어테크놀로지의 ‘Smart-OBD’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 향후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이어테크놀로지의 또 다른 대표 기술인 이동통신 무선망 품질측정장치 ‘Netimizer’는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유럽,동남아시아 등 해외 13개국에 판매 대리점망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4세대 통신망 LTE 품질측정 솔루션은 지난 1월 세계 3대 계측기 메이커인 미국 Anritsu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강군화 대표는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우수한 인적자원의 경쟁우위를 통해 유·무선 품질측정 솔루션 확대와 함께 IT컨버전스 사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