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 탄력을 더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4포인트(2.42%) 뛴 1882.82를 기록 중이다.

뉴욕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1차 구제금융의 6차분인 80억유로를 집행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1850선을 회복하며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1870선을 웃돈데 이어 단숨에 1880선도 회복했다.

이러한 주가 강세는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2차 EU 정상회담 등을 앞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장 초반부터 지금까지 124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장중 돌아서 641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개인은 227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도 장 초반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전체 프로그램은 511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크게 뛰고 있다. 건설 업종이 5.86% 급등해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진다. 리비아 등 해외 수주 확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주목하고 있는 운송장비 업종도 4.10% 급등세다. 기계를 비롯 화학 증권 금융 은행 제조 서비스 등 대다수 업종이 2~3% 이상씩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다. 시총 100위권 내에서는 POSCO 등 9개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재무구조 악화설에 급락했던 STX그룹주는 반등에 나서고 있다. STX팬오션을 비롯 STX조선해양 STX메탈 STX엔진 STX 등이 3~8% 이상씩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5포인트(2.11%) 급등한 491.3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은 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9% 이상 급등하고 있다. 장 초반 9만8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전날 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박원순 후보를 공식 지원키로 결정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55원 내린 11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