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 … 인피니티 고객부터 챙길 것”
“기본에 충실해야죠. 우선 가족부터 챙기겠습니다.”

정성상 한국닛산 부사장(50·사진)은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국내 마케팅 전략에 대해 “먼저 2만명의 기존 인피니티 고객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인피니티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마련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또 “기술적인 면에선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렉 서스 등 경쟁 브랜드에 절대 뒤지지 않고 디자인 면에선 오히려 앞선다”며 “품질과 디자인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한국닛산에 합류한 정 부사장은 1986년부터 현대자동차, 도요타자동차와 같은 국내 및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며 구매, 전략 기획, 세일즈&마케팅, 애프터세일즈 등 자동차 제조 및 판매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다.

이 같은 경력을 통해 전략적인 마케팅 전략 수행과 성공적인 고객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닛산과 인피니티의 마케팅 및 세일즈 활동을 총괄 관리하며 각 브랜드의 딜러 관리 부문도 관할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레드불 레이싱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번 F1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레드불은 F1 챔피언 제바스티안 페텔이 소속된 레이싱 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우승 1위를 확정지으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인피니티는 향후 레드불 레이싱팀과 기술 제휴를 모색해 50만달러 상당의 고성능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반얀트리 서울에서 열린 인피니티 미디어 갈라디너 행사에서 F1을 앞두고 제작한 에디션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25, G37 스포츠 세단 2가지 버전으로 전 세계 1850대 한정 생산하는 모델이다.

한국 미국 중국 등 3개국 시장에서만 출시하며 한국에는 200대만 판매한다. 프런트 스포일러와 리어 스포일러 등을 추가해 날렵함을 더했고 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오는 12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출시가격은 미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