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산은, 민영화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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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산업은행 민영화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 감사결과 산은의 신용등급이 A1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을 배제하면 D로 추락하고 오는 2014년부터 100% 이하로 내려야하는 예대율은 425%를 나타냈습니다.
또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 민영화를 기획·총괄하면서도 세부 추진방안도 마련하지 않아 다른 시중은행과의 M&A하게 될 경우 점포가 중복되는 등의 문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산은은 투자와 여신 업무에도 큰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산업은행이 현 KDB생명인 금호생명을 인수하면서 고가로 인수해 2천589억원의 손실이 우려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업은행은 금호생명에 1천836억원의 추가 부실자산이 존재해 주당 순자산가치가 -152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주당 5천원에 주식을 인수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산은이 신주인수권 매각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해 최대 69억원 저가매각하고, 부실한 기업에 대해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대출을 해줘 269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강만수 산업은행장에게 신주인수권 매각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 3명과 여신승인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2명에 대해 문책과 주의를 각각 요구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는 산은 민영화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산은의 시장매력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요 재무지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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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