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등흐름을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대감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한경투자심리지수는 지난주(10월17~21일) 전문가 160.00, 일반인 149.72로 나타났다.

주간 단위 증시 상승에 대한 전문가의 기대감은 전주 162.50에서 160.00으로 소폭 낮아졌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9월26일 연저점(종가 기준) 1652.71포인트에서 1838.38포인트로 한달새 11.13%의 급반등세를 보임으로써 부담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반인 투자자의 기대감은 전주 126.15에서 149.72로 크게 높아졌다.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23일과 26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럽 문제에 대한 해법이 제시될 것이란 기대다. 일반인은 73.18%, 전문가는 70.00%가 이번주 증시 상승을 점쳤다.

특히 다음 거래일의 지수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는 투자기상도는 지난 21일 투표결과 70%에 달했다. 오는 24일 증시가 EU 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로 오를 것이라고 본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투자기상도는 60% 내외를 오갔다.

한경투자자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한국경제신문, 한경닷컴,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지표로 투자자들의 주가전망에 기초해 발표하는 지수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지수 상승을, 그 이하면 하락을 점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가 110 이상이면 낙관, 90~110이면 중립, 90 이하는 비관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