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산서 말리부 기자간담회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최근 한국과 미국 간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자유무역협정이 협상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미 FTA는 한국GM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 "한·미 FTA 한국GM에 좋은 기회 될 것"
아카몬 사장은 이번 협정이 비준을 통과하면 한국GM의 국내외 시장에서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GM은 주요 부품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고 관세 인하 효과로 수출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한국으로 수입되는 기회도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소비자에게 큰 혜택이 모두 돌아간는 게 장점이고 한국GM의 사업은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해선 "올해 쉐보레 브랜드가 한국에 도입된 이래 내수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며 "내년에도 신차 출시를 통한 매우 낙관적인 판매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GM은 이날 글로벌 중형 세단 말리부의 언론 시승회를 전 세계 지역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최했다. 말리부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기 때문.

아카몬 사장은 말리부의 승차감과 핸들링, 주행 정숙성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말리부는 견고한 차체 구조와 서스펜션을 통한 탁월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며 "정숙성은 중형 세그먼트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말리부 외에 다음달 출시하는 알페온 e-어시스트를 끝으로 올해 쉐보레 신제품을 모두 선보인다. 내년에는 스포츠카 '콜벳'을 포함 신차 3~4종을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다.

부산=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