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제일기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전날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4525억7700만원을, 연결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225억1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력 증원 여파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영업총이익은 광고시장 확대, 갤럭시 S2의 해외 본격 런칭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국내 25%, 해외 17%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기획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한 대규모 인력 채용을 마무리했고, 이번 4분기부터 내년까지는 유의할 만한 인력 증원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이에 따라 보수적인 가정들을 완화해 제일기획의 올해, 내년 추정 영업이익을 각각 7.7%, 11.0%씩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 런던올림픽과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따른 실적기대감이 올해 주가에 선반영 될 것"이라며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를 권했다.

그는 "종합편성케이블 채널들의 개국 이후 제일기획의 취급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 직접판매에 나설 경우 중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