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7% 감소했지만 주가는 38% 하락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2011년 3분기 잠정 매출액은 5조8859억원, 연결 영업이익 725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4975억원(예상)을 기록했다"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7754억원 대비 7% 감소했다. 연중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ABS, 합성고무, PVC, 편광판 등 주력제품의 판매부진 및 단위당 수익 악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이 5994억원(전분기 6364억원), 정보소재가 1249억원(전분기 1390억원)이었다.

동양증권은 LG화학의 4분기 매출액이 5조8000억원, 영업이익 658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49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3분기 7243억원 대비 9%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 안정으로 합성고무 수익 개선이 기대되지만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한 ABS, PVC, 편광판 등은 여전히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3D 리타더(Retarder) 전용설비 가동 및 LCD 글라스 1라인 가동으로 IT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일시비용은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2010년 4분기 1100억원에 비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석유화학 부문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010년부터 투자한 IT 소재(중대형전지, LCD 글라스, 3D 리타더)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