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내부 출신 첫 사장 이상호 씨
한국남부발전은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상호 기술본부장(58 · 사진)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이 사장은 지식경제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다음주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 출신이 사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울산 학성고와 울산대 금속재료공학과를 나와 1979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뒤 남부발전 발전계획팀장,하동화력본부 제1발전소장,하동화력본부장 등을 지냈다.

임기를 2주 앞두고 지난 13일 퇴임한 남호기 전 남부발전 사장은 전력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9 · 15 정전대란의 책임을 지고 염명천 전 이사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인 상태다. 전력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남 사장을 포함해 총 3명의 최종 후보자를 추려 지경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전 출신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남 전 사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경부는 후보자 검증 등을 거쳐 내달 초 신임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올해 에너지공기업 기관장 선임은 한전 산하 한전KDN 사장 선임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도봉 사장의 후임 자리를 놓고 대학 교수 출신과 한전 출신 후보자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