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병원’ 제도가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중 99개 병원을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으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정된 병원은 9개 질환별로 △관절 10곳 △뇌혈관 1곳 △대장항문 4곳 △수지접합 6곳 △심장 1곳 △알코올 6곳 △유방 1곳 △척추 17곳 △화상 3곳 등이고,진료과목별로는 △산부인과 13곳 △소아청소년과 2곳 △신경과 1곳 △신경외과 1곳 △안과 8곳 △외과 2곳 △이비인후과 2곳 △재활의학과 10곳 △정형외과 4곳 등이다.한방분야에서는 질환별로 한방중풍 5곳과 한방척추 2곳이 지정됐다.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27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5개，부산 12개，대구 11개，인천과 광주 7개소 등이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은 11월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반면 이번에 지정되지 않은 곳은 앞으로 간판 제작이나 병원 홍보 시 ‘전문’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전문병원으로 지정돼도 종전의 건강보험 종별 가산율이 그대로 적용되므로 국민이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료기관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위한 조치”라며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중소병원의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