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845만~2205만원…중형차급 안전ㆍ편의사양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20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폭스바겐 회장이 극찬했던 바로 그 차"라고 소개하며 "국산차인 아반떼,SM3,쉐보레 크루즈보다 고급화하면서 푸조308,폭스바겐 골프 등 수입차와 경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가솔린 모델인 감마 1.6 GDi는 엔진 최고 출력 140마력,최대토크 17.0㎏ · m이며 연비는 16.3㎞/ℓ로 기존 모델보다 10% 향상됐다. U2 1.6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28마력,최대토크 26.5㎏ · m,연비 20.0㎞/ℓ(자동변속기 기준)다.
세 가지 모드의 핸들링을 선택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히든 후방 카메라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스마트키를 갖고 차에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펼쳐지고 손잡이 라이트가 켜지는 기능도 있다. 무릎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전자파킹 브레이크,파노라마 선루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도 갖췄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 2만5000대,해외 19만대 등 총 21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중 50%가량을 유럽에서 생산해 팔기로 했다. 현대차는 최근 계약된 'i40'의 70%가 디젤모델인 만큼 신형 i30의 전체 국내 판매 가운데 50% 이상이 디젤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0만원대가 훌쩍 넘는 가격이 관건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성환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장은 "엔진 교체를 비롯해 여러가지 안전편의사양을 기본 장착해 가격이 높아졌다"며 "디젤 럭셔리 모델은 2137만원에서 오히려 92만원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