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대표이사 윤성태)는 20일 국내에서 개발된 골밀도 검사기(DXA)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휴온스는 골밀도 검사기(DXA) 개발기업 비엠텍원드와이드(이하 ‘비엠텍’)와 공동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

비엠텍은 1998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골밀도 측정기(DXA)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2003년 유럽 CE인증을 받았으며 독일,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 등에 골밀도 측정기를 수출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보험급여 기준이 확대됨에 따라, 골밀도 측정장비인 DXA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골다공증치료제의 보험 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DXA 장비를 이용한 장비나 정량적전산화단층촬영(QCT)을 통해서 골밀도를 측정해야만 한다.

또한 2012년부터 환자가 직접 병원을 지정하는 ‘의원선택제’가 시행 될 전망으로 시중 병원들의 골밀도 측정기 설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가 공급하게 되는 골밀도 측정기는 오스테오프로(OSTEO - Pro) 제품으로,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법(DXA: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을 활용한 장비다.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법은 골밀도 검사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방사선이 인체를 투과할 때 투과물질의 투과 정도를 측정해 골밀도를 검사한다.

골밀도 측정기 외에도 휴온스는 지난달 한국다케다제약과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Evista)의 국내 마케팅에도 착수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현재 10% 수준의 DXA장비 보급률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DXA장비가 늘어나면 그만큼 보험급여 수혜 기회가 넓어져 골다공증 환자의 진료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