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4포인트(0.98%) 오른 488.17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2조유로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보도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 당국자의 부인 보도가 나오는 등 다소 혼란스런 분위기다. 이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490선을 회복하며 1%대 강세로 장을 출발했고, 이후에도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이 2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인은 관망세를 나타내며 다소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49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엔터테인트먼트주 강세와 함께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5% 가까이 급등했다. 로엔, JYP Ent., 키이스트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IHQ가 10% 넘게 뛰었다. 에스엠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11%대 뛴 드래곤플라이를 비롯해, 게임하이, JCE, 게임빌 등 게임주가 2∼4%가량 상승하면서 디지털콘텐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종이·목재, 오락·문화, 기타 제조, 정보기술(IT) 부품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류, 제약, 컴퓨터서비스, 금융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 CJ 오쇼핑, 서울반도체, CJ E&M 등이 올랐고, 포스코켐텍, 메디포스트, 포스코 ICT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30개 등 55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93개 종목이 떨어졌고,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